학교 앞이나 지하철에서 한 번쯤 봤을 풍경이 있다.운동화 뒷부분을 접어서 슬리퍼처럼 신고 다니는 학생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딱히 뭐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요즘 스타일인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치는 편이었다.좋다, 나쁘다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그저 배경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 가까웠다. 그런데 희정의 『돌보다, 고치다, 지키다』를 읽고 나니,이 익숙한 풍경이 다시 떠올랐다.같은 신발인데, 그걸 바라보는 어른의 시선에 따라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https://youtube.com/shorts/K82EsVkQx3M?feature=share 신발을 구겨 신은 아이를 보는 두 가지 시선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신발을 구겨신은 학생을 보면그것이 자유로운 ..